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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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스통신/러시아=박진주 기자] 러시아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 교수)가 주관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이 후원하는 제21회 차세대 한국학자 국제한국학 학술대회'가 14일 카잔연방대 알렉산드롭스키 홀서 열렸다.

카잔연방대 가푸로프 일샤트 라프카토비치 총장, 볼고그라드국립대 수스로프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 학장, 첼랴빈스크국립대 부디끼나 베라 켄나지예브나 학장, 주러시아대한민국대사관 박호 총영사 등의 축사와 한국학중학연구소 해외 한국학 증핵 사업단 선정 장학증서 수여식으로 시작한 제21회 차세대 한국학자 국제한국학 학술대회에는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대면과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러시아 카잔, 브랴트, 첼라빈스크, 우파, 볼고드라드, 서울 지역에서 발표자 또는 참가자로 학사과정, 석사과정, 박사과정 학생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진행한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장 고영철 교수는 "한국어문학에 치충되었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분야에서 개성있는 방법으로 연구가 진행, 한국학의 연구 범위가 폭넓어지고 그 수준이 향상되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이 중 5명의 학생이 우수 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  2021년 마지막을 장식한 제21회 차세대 한국학자 국제한국학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 및 논문은 내년도 학술집에 실릴 예정이다.

장학증서 수여식
장학증서 수여식

고영철 교수의 "한인의 러시아제국으로의 이민 역사" 발표를 시작으로 한국어 명사의 격조사로 분석한 번역 기술시스템 구축 방법론, 한국어 학습시 일어나는 오류, 중앙사이아내 이주 한인의 고려말의 변화요인, '김치코인'으로 분석한 암호화폐 시장 동향, 수소경제의 미래, 실물경제에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중인 한국경제 분석, '오징어게임' 드라마 등 대중매체로 분석한 물질주의의 고찰, 한미 작전통제권 및 주변국과의 관계, 한-러 전략적협력, 북극항로 이용에 따른 한러관계, 한국정교회로 보는 한-러 관계사, COVID-19이후의 온라인 교육 시스템으로의 변화 등 한국어, 역사, 민속학, 사회, 경제, 문화, 국제관계, 군사, 교육 등 여러 방면을 연구한 교수 1명, 박사과정 2명, 석사과정 9명, 학사과정 21명의 33편의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편 러시아는 1804년에 카잔연방대를 설립, 한국 연구를 포함한 동양학 연구를 시작했다. 1872년 러시아 황제의 명령으로 카잔에 외국인사범학교가 세워졌고, 연해주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한인 2세들이 한국어와 한국학을 체계적으로 학습하는 등 카잔은 유럽에서 가장 먼저 한국학 연구를 시작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도시다. 현재는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가 이를 계승하여, 러시아 중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한국학 학술기관으로서 고영철 교수를 중심으로 매년 5회의 한국학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한국학을 진흥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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