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화산 폭발(사진/유튜브 캡처) ⓒ세계뉴스통신
▲필리핀 화산 폭발(사진/유튜브 캡처)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필리핀=이은영 기자] 필리핀 수도 마닐라로부터 남쪽에 약 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탈(Taal)화산이 폭발했다.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Phivolc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이하 현지시간)부터 탈(Taal) 화산에서 우르릉거리는 소리와 진동이 관측되면서 증기 활동이 활발해졌다.

오후 7시 30분께는 높이 10∼15㎞에 달하는 테프라(화산재 등 화산 폭발로 생성된 모든 종류의 쇄설물) 기둥이 형성됐고,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의 케손시 북쪽에까지 화산재가 떨어졌다.

또 화산섬 인근 지역에서 규모 2.9, 3.9의 진동이 느껴졌다.

연구소는 탈 화산의 경보를 5단계 가운데 4단계로 격상했다. 위험한 수준의 폭발이 몇시간 또는 며칠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필리핀 당국은 탈 화산섬을 영구 위험지역으로 선포해 관광객 등의 진입을 금지했다. 인근 아곤실로와 로럴 지역 등 반경 14㎞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대피령도 내렸다. 이들 지역에는 주민 1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세계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