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닷캐드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 온라인 교사 연수 화면
‘엔닷캐드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 온라인 교사 연수 화면

[세계뉴스통신/디지털편성부] 국산 3D 모델링 소프트웨어 엔닷캐드(NDotCAD)의 개발사 엔닷라이트는 20일 부산교육대학교 발명교사교육센터에서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엔닷캐드를 활용한 메이커 교사 연수를 온라인 원격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허청 발명진흥회 인가기관으로 국내 메이커 교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부산교육대학교 발명교사교육센터에서 주관한 이번 교육은 온라인 원격 소프트웨어 줌(ZOOM)과 국산 3D 모델링 소프트웨어 엔닷캐드로 진행됐으며, 약 15여명의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3D프린팅을 활용한 시제품 제작’이라는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부산교육대학교 실과교육과 김경태 교수는 “발명을 통해 시제품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3D 캐드 소프트웨어와 3D 프린팅이 갖는 중요성은 매우 크다”며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3D 캐드를 활용해 발명품을 설계하고 구체화해나가는 과정은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3D 캐드를 활용한 모델링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급변하는 온라인 교육 환경에 맞추어 새로운 메이커교육 방식을 제공함에 있어 국산 캐드 개발사인 엔닷라이트와의 협업은 현장의 아이디어와 니즈를 바로 적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교수가 엔닷캐드에 제안한 ‘자동 배치’ 및 ‘자석 기능’ 등 다양한 스냅기능 들은 엔닷캐드에 적용이 되어, 짧은 수업시간 내에 효율적인 모델링 수업이 가능해져 교육 현장에서 교사 및 사용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 교수는 “스냅기능은 초급자부터 고급자까지 쉬우면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모델링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능인데 경쟁 프로그램에서는 제공하지 않아 엔닷캐드에 제안했는데 적용돼 기쁘다”며 “국산 소프트웨어 개발사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교육용 3D CAD 및 한국형 메이커 교육 콘텐츠 개발에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3D프린팅을 활용한 시제품 제작’ 온라인 연수를 진행한 부산 금사초등학교 박재현 교사의 연수 스토리도 남다르다.

그는 현재 부산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메이커교육전공 강사 및 부산 상상&창의 교사 연구회 운영자로도 활동하고 있을 만큼 3D모델링 및 프린팅 기법에 대해서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메이커 전문가이자 현직 교사이다.

박 교사는 이번 연수 중에 “엔닷캐드를 활용한 이유는 대량 생산에 좋고 메뉴가 한글이라서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쉽다. 모따기와 모깍기 그리고 돌출과 같은 기능은 현재 경쟁 SW에 없는 기능이기 때문에 교사는 다양한 모델링 SW를 알아야 하며 사용 목적에 맞게 선택적으로 사용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 교사는 엔닷캐드 개발 초기부터 학교 수업에 적용하면서 학생들이 느꼈던 불편했던 점과 반응들을 날카롭게 지적하여 엔닷캐드에게 전달했다. 현재 엔닷캐드의 정렬 기능과 다중 돌출 기능 그리고 3차원 도형의 특정 면에 2차원으로 스케치하는 기능 등이 그가 제안했던 기능들이다. 현재 이 기능들은 엔닷캐드에 적용돼 상용화됐다.

엔닷라이트 박진영 대표는 “교사와 학생들에 대한 메이커교육 교수법을 연구하는 학계와 현직 교사와의 협업을 통해 메이커교육 분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특히 집체교육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메이커교육이 온라인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 큰 성과”라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메이커교육 분야에 한국 메이커교육이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부산교육대학교와의 협업 사례처럼 산학협력을 통해 교육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한국형 메이커교육 콘텐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엔닷캐드는 지난해 창업진흥원장상과 중소벤처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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