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때 비리 관련 업무내역 삭제 지시, 대대적인 수사 필요…성윤모 산업부 장관 "감사 착수하겠다"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구영회 기자] 이훈 더불어미주당 의원은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자원부 국정감사에서 한전KPS 전 직원의 비리제보 녹취를 공개했다.

이훈 의원은 이날 오전 의원실로 전직 한전KPS 직원 비레 제보 전화가 왔고 폭로내요은 실로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이훈 의원은 제보자는 일을 하지 않고도 시간외 수당을 받아왔다는 자신의 경험담과 이런 비리가 한전KPS 전 사업소에 걸쳐 오래 동안 지속돼온 관행이라는 것이고 본인은 퇴사 했지만 양심에 가책을 느낀다고도 했고, 자신의 가족이 아직도 현직 팀장이지만 한전KPS의 비리가 너무 많아 제보하게 됐다는 제보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제보자는 임금비리 뿐만아니라 채용비리도 만연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비정규직을 뽑을 때 한전KPS 직원의 와이프나, 자녀들을 뽑아왔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무기계약직이나 정규직으로 전환시켜 왔다.

직원으로서는 최고 직급인 1직급 갑의 딸도 들어왔는데 이 사람을 정규직화 시키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반발도 거셌다고 밝혔고 출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돈을 받아온 사람을 어떻게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냐면서 문제가 불거졌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제보자는 자신들이 들어갈 때도 전임자에게 인수인계를 못 받았는데 본인도 나갈 때 회사에 문제점이 될 만한 일에 대해 본인이 했던 일을 다 삭제했다고 한다. 이는 회사의 지시로 한 일이라고도 밝혔다.

이훈 의원은 이에 대해 의원실에서 그동안 조사한 임금비리 내용과 제보자의 녹취를 공개하고 산업부 장관에게 강도 높은 감사를 벌일 것을 요구했다.

특히 국회 산업위 차원에서 한전KPS에 대해 감사원 감사 청구를 의결해 줄 것을 공식 제안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감사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감사에 착수하겠다"면서 김범연 한전KPS 사장도 현재 조사를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홍일표 위원장도 산자위 차원 감사원 감사청구 요청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국회 차원의 감사원 감사 요청도 의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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