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레인 일러스트 ⓒSNT 세계뉴스통신
▲아트레인 일러스트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인천=김종진 기자] 인천문화재단은 관내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문화예술기부캠페인 '아트레인(ARTrain)'을 운영하고 있다.

아트레인은 예술(Art)과 열차(Train), 예술(Art)과 비(Rain)의 합성어이자 중의어로, 기부자와 수혜자를 열차의 차량처럼 연결해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문화소외계층을 찾아가 문화예술의 단비를 내려준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아트레인 출범 3년차에 접어든 지난 2017년 재단은 아트레인 회원 200여 명의 정성을 모아 다양한 영역의 문화예술 사업을 진행했다.

기부금사업은 기부금 사용범위를 재단에 일임하는 순수기부와 특정 사업을 지정해서 기부하는 조건부기부로 나뉜다.

이 중 순수기부금의 경우, 재단 내부 공모를 통해 3개(희곡낭독프로그램, 인천청소년 역사문화프로그램, 아트플랫폼 시민참여프로그램)의 사업을 선정해서, 기존 정기 공모사업을 통해 다가가기 어려웠던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순수기부금 활용 사업은 각각 어린이, 청소년, 노인층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인천공연예술연습공간에서는 남구 도화동 일대 지역 아동센터와 복지관의 어린이 대상 토요 프로그램이 부재한 상황을 바탕으로, 인근 초등학생들을 위한 주말 희곡낭독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인천역사문화센터에서는 다양한 사유로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화도 문화·역사 답사와 문화예술공연 관람을 함께했다.

가장 연령대가 높았던 아트플랫폼 문화교육프로그램의 경우, 인천 내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을 초청해서 작가와 함께 작품을 만들었다.

2017년도 기부금 활용사업은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관심 확대뿐만 아니라, 재단-문화예술인-수혜자가 함께하는 구조로 지역문화예술 발전의 상생모델을 구축했다는 데에도 큰 의의를 갖는다.

인천역사문화센터의 경우,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시교육청지정 대안교육위탁교육기관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양 기관의 인천학업중단위기 학생들의 문화예술향유 확대를 위한 공동의 노력의 결실로,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고심한 결과였다.

재단은 수혜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인과 함께 아트레인 기부금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 생활 곳곳에 문화예술의 향기가 머무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문화예술기부캠페인 '아트레인(ARTrain)'은 현재 200여명의 개인․ 법인이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분야의 주체들과 함께 문화예술기부 활성화를 위한 협업 구조를 활발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재단은 2017년도부터 지역 내외 기업과 연계해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문화예술분야 사회공헌사업의 모델을 함께 강구하는 등 문화예술 파트너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2018년도에도 아트레인은 인천 문화예술 발전을 함께할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하며, 이러한 문화예술기부인지도 확산을 위해 계속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인천문화재단 2017년도 아트레인 순수기부금 사업결과보고서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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